(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LG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임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

LG그룹은 임산부와 유치원·어린이집 휴원·개학 연기 등으로 자녀 육아가 필요한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재택근무 기간 중에는 정상근무로 인정하거나 유급휴가를 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플렉시블 출퇴근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8시간 근무를 하되 자율적으로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게 허용한다.

또 식사를 분산해 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시간도 연장한다.

LG전자의 경우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출장을 금지한다.

또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앱(APP)을 임직원에게 배포해, 발열이나 기침 등 건강이상이나 확진자 및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입력하도록 조치 중이다.

한편, LG그룹은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 행사인 'LG 테크 컨퍼런스'를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LG그룹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LG 테크 컨퍼런스 행사를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총 550억원의 무이자 자금 지원 등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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