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 부양책 확대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한국의 성장률 하강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드 찬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이번 주(27일)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금리 인하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minor)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금리 인하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찬 연구원은 중국의 공급망 차단과 경제활동 지연으로 한국의 수출 등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한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에 하강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옥스퍼드가 제시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현재 1.8%다.

그는 전자와 자동차, 전기 장비 부문이 중국에서의 중간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익스포저가 크며 반도체, 기계류, 화학 등과 같은 주요 수출품도 중국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가 커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찬 연구원은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공급망 차질에 따른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한국 정부가 코로나 확산에 대응해 재정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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