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KSS해운과 910억원 규모의 8만4천㎥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75m의 크기로 올해 9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2021년 8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부터 KSS해운에서 같은 규모의 LPG선 5척을 수주했다.

조선해운 전문 기관인 클락슨 리서치는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이 2019년 1.03억t에서 2021년 1.17억t으로 1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40척 이상의 LPG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LPG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에만 LPG 추진선 7척 등 초대형 LPG선 12척, 중형 LPG선 7척 등 총 19척의 LPG선(전 세계 LPG선 발주량 총 31척)을 수주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LPG 연료공급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LPG 추진 선박 관련 기술에서도 앞섰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미국 셰일가스 증산 등으로 올해 LPG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LPG선 신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PG선 수주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LPG 추진선 수주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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