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국이 어느 정도의 경기회복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과대평가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24일 총 량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대변인은 제조업의 중심도시 중 하나인 저장성의 경우 산업 기업 중 90% 이상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또 제조업 및 수출 허브인 광둥성, 산둥성, 랴오닝성, 장쑤성도 70% 이상이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이 수치가 대기업 기준이기 때문에 대다수 소기업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 공식 수치는 연간 최소 매출액이 2천만 위안이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또 특정 기업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하더라도 이전에 비교했을 때 가동률이 낮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SCMP는 소규모 공장이나 서비스기업들이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사회적 안정 유지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이 기업들은 대기업보다 정상화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작은 기업의 경우 직원들을 위한 마스크 구비 등과 같은 지방정부가 정한 바이러스 확산 방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지난주 초까지 중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월별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 영업률은 42%에 불과했고 직장에 복귀한 근로자 비율도 평균 47%에 그쳤다.

SC는 "설문조사에 답한 중소기업은 모든 근로자가 복귀할 수 있는 시점은 3월로, 완전히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시점은 4월로 내다봤으며 일부 기업은 매출이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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