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위원회가 핀테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2배 규모의 마중물을 붓는다.

금융위는 25일 올해 핀테크·디지털금융 혁신과제를 발표하고 지원예산을 198억6천8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01억3천만원)보다 96.1%나 급증한 규모다.

금융위는 지난해에 이어 테스베드에 참여하는 핀테크기업에 96억5천700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부문으로, 올해는 약 8억원 규모의 보험료 지원을 신설해 소비자 보호에 내실을 기하도록 했다.

보다 안전한 전자금융거래 환경을 위해 핀테크 기업의 보안 점검과 금융 클라우드를 지원하는데도 34억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달부터 비수도권에 핀테크 기업의 성장단계별 교육 과정과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데도 17억원가량을 지원하다.

또 국내외 핀테크 생태계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에도 16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오는 5월 28일부터 사흘간 동대문 플라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를 2배로 확대했다. 참여기업도 54개사에서 120개사로 늘어난 만큼 올해 지원 사업 중 세 번째로 많은 예산을 쏟을 방침이다.

핀테크 특화 일자리 매칭 플랫폼 구축, 핀테크 사업의 국제 동향 연구, 전문기관의 해외진출 컨설팅 지원, 핀테크 특화 교육과정 개발 등에도 예산을 분배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예산사업 확대에 맞춰 예산집행기관인 핀테크지원센터의 역량을 2분기를 기점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상근임원을 도입하는 등 내부 인력을 확대하고 예산 집행 적정성을 점검하는 등 내부통제 기능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신용정보원과 한국증권금융,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 유관기관을 추가해 운영 재원을 확충하고 이들과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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