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펜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 등으로 폭락했다.

25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9.25포인트(3.08%) 급락한 22,667.49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4.50% 하락했다.

토픽스지수는 48.52포인트(2.90%) 떨어진 1,625.48에 움직였다.

주말을 포함해 3일을 휴장한 두 지수는 확산세가 강해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감을 이날 대거 반영했다.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일본,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세계 곳곳에서 창궐하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도 모두 기록적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의 경우 3.56% 폭락해 연간 기준 하락세로 전환됐다. 2018년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유럽 증시도 모두 크게 하락했고, 금값은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의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면서 '펜더믹'(세계적 대유행)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펼쳤다.

토카이 도쿄 리서치 연구소의 히로키 이하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동아시아에서 유럽까지 퍼진 코로나19에 겁먹었다며 "단기적으로 닛케이지수가 22,000을 밑도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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