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5일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둘러싸고 '팬더믹'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번지면서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5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4.14포인트(1.13%) 하락한 2,997.1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5.66포인트(0.81%) 내린 1,917.69에 움직였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1.62%, 2.09% 하락 출발했다가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다.

코로나19가 팬더믹으로 번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중국 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더믹'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신중론을 펼쳤지만, 추가 확산 억제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공급사슬이 붕괴하는 등 경제적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지난 주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1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내린 5.6%로, 세계 경제 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한 3.2%로 제시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천연자원, 에너지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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