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서울채권시장은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한 데 연동해 전일 강세를 되돌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달러-원이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반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한 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25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1.0bp 상승한 1.155%, 10년물은 1.4bp 오른 1.43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하락한 111.23을 나타냈다. 은행이 4천445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6천116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내린 133.1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57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94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장에서 추가 약세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반등세를 보이는 등 전일 강세를 되돌리는 분위기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3~4월 중에 최고조에 이른다면 금리가 더 하락할 룸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완전히 위험자산 선호는 아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에 2번 발표하는 만큼 안심하기에 이르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전에 발표된 확진자 수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며 "금통위가 이틀 남아서 오후장을 예상하기 어렵지만 딱히 금리가 크게 밀릴 여지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상승한 1.14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0.4bp 오른 1.42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급락했다. 주가가 3%대 하락하고 채권 금리가 10bp가량 급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 국채 10년물은 10bp 내린 1.3738%, 2년물은 9.85bp 하락한 1.2517%를 나타냈다.

이날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피가 반등하는 등 영향을 받아 약보합세로 하락했다.

이후에 달러-원이 두 자릿수 급락하는 등 위험 자산이 반등하면서 국채선물도 낙폭을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아시아장에서 미 금리가 반등한 가운데 전일 강세를 되돌린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세를 둔화했다.

오전 10시 10분경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60명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893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60명 가운데 49명은 대구·경북(대구 16명·경북 33명)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확진자는 경기 5명, 부산 3명, 서울 2명, 경남 1명 등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443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천696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2만4천14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57계약 줄었다. LKTB는 5만1천812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88계약 증가했다.

ybn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