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첫 거래에서 44% 급등..'유니콘' 반열에 근접

"공모가 일부러 낮게 책정해 급증 유도하는 통상적 전략"

차이신 "주요 경쟁사 PER 고려할 때 당분간 강세 유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스낵 메이커 비스토어가 코로나19 진원지 거점 기업으로 올해 처음 상장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차이신에 의하면 비스토어는 기업 공개(IPO) 후 24일 상하이 증시 첫 거래에서 44%가량 치솟아 17.14위안에 거래됐다.

IPO에서 4억8천800만 위안을 차입한 비스토어는 이로써 시총이 68억 위안(약 9억7천만 달러)으로,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반열에 단숨에 근접했다.

차이신은 비스토어 주식 급등에 대해 중국 기업들이 규정이 허술한 것을 노려 통상적으로 공모가를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한 후 첫 거래에서 급등하게 유도하는 전략을 취해왔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비스토어 주식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시장이 보고 있다면서, 견과류 메이커 쓰리 스퀴렐 주가 수익률(PER)이 76배에 달하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옌커 숍 푸드도 53배라고 덧붙였다.

반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염 차이나(중국 KFC 운영사)는 주가 수익률이 약 25배에 그치고 있다고 비교했다.

중국 전역에 2천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비스토어는 지난해 매출이 21% 늘어난 7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수익은 3억3천800만 위안으로 42% 증가했다.

차이신은 비스토어도 코로나19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매장 매출의 70%가량이 우한과 후베이성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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