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대구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그에 따른 한국 경제의 영향은 아직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25일 시장 코멘트에서 대구는 한국 7개 특별시와 광역시 중에서 4번째로 큰 도시지만, 대구의 코로나 사태로 한국 경제가 받을 경제적 충격은 현재로서는 "아주 작다(minimal)"고 판단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대구의 일 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17년 기준 2만605원으로 전국 평균의 61%에 그치며 한국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대구는 쇠퇴하는 섬유 산업의 중심이지만, 한국 델파이, 대구텍, 삼성전자 등과 같은 제조업체의 본거지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부문은 한국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은 아니지만, 한국의 다른 부문과 세계 제조업 공급망 등과 연계돼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이 확진자 발생으로 일시 폐쇄된 점을 들어 대구 이외 지역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할 경우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며 소비 지출도 억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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