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의결시 금융지주 최초 여성 사외이사 2명 재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KB금융지주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를 추천했다고 25일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열고 두 후보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4인을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도 포함됐다.

권 후보는 기업은행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거쳐 여성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은행장을 역임한 금융경영 전문가다.





오규택 후보는 공인회계사로, 모아저축은행과 키움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한 바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재무분야 전문가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 2인과 중임 사외이사 후보 4인은 다음달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KB금융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은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김유니스경희 이사 퇴임과 동시에 최명희 이사를 선임하는 등 여성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추천된 권 후보가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에서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재임하는 사례가 된다.

이 경우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14.3%에서 28.6%로 높아진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그간 이사회가 전문성, 직업, 성별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사외이사의 전문분야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며 "이번 사추위의 결정이 이사회의 다양성을 한층 더 제고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이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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