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즈호은행의 고바야시 겐이치 금융시장부 차장은 "진원지인 중국에서 감염 확대가 천정을 친 것으로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과서적인 위험 회피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으며, 지난주까지 달러 대비 크게 약세를 보였던 엔화가 강세로 기울기 쉽게 돼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바야시 차장은 유럽과 미국 투자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 엔화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아시아의 통화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위험 회피성 매수세가 나오는 한편으로 아시아 통화 약세에 따른 매도세도 나오기 쉬운 상황이라는 얘기다.

고바야시 차장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109엔대를 넘는 강세를 보이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라며 "엔화 상한가는 110.30엔 부근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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