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전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는 만큼 제한적 하락세가 예상됐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7.70원 내린 1,212.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3거래일간 급등에 대한 되돌림으로 하락 출발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위험자산이 강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다.
특히,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7.01위안대 후반까지 하락하는 등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코스피 지수도 강세를 나타내면서 오전 중 달러-원은 10원 이상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네고물량과 롱스탑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들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만큼 관련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게 아니라 지켜봐야 한다"며 "지난번 중국에서도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듯했지만, 다시 늘어나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적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들이 전일부터 주식시장에서 거액을 순매도 중이라 계속 밀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2엔 상승한 110.83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05달러 오른 1.0862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4.0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7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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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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