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IT업계도 발 벗고 나섰다.

25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다수의 기업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우선 IT업계의 '큰형' 격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카카오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에 방문했거나 휴원·휴교 기관에 자녀를 보내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네이버는 임산부나 기저 질환자, 영아 및 노부모를 돌보는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다수의 스타트업도 재택근무 행렬에 동참했다.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이날부터 3월 6일까지 전체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자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도 이날부터 팀별, 업무 상황을 고려해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특히 초등학생 이하 자녀들의 개학 연기로 육아 부담이 있는 직원들의 경우 재택근무를 더욱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도 전일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채널톡 직원들은 현재 자사 솔루션을 통해 원격소통을 이어가며 업무를 진행 중이란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커뮤니티형 모바일 커피 플랫폼 서비스 원두를 운영하는 스프링온워드도 전사적으로 개인 의사에 따른 유연한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스프링온워드 전 직원은 개인 노트북과 사내 유연한 근무정책을 활용해 자택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직원 대다수가 재택근무를 택했다.

또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도 지난 23일부터 자가 판단을 기반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김관영 클래스101 HR 리드는 "클래스 101은 한자리에 모여 스파크를 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있지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을 허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코리아와 라이엇게임즈 등 게임 기업도 전 직원 재택근무 체제 시행한다.

이들 기업은 불가피하게 출근해야 할 인원을 제외하고 1~2주가량 재택근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주에 위치한 넥슨컴퓨터박물관도 오는 3월 12일까지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커머스 업계도 재택근무 속속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G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전일 오후 4시부터 일주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재택근무일을 따로 정하지 않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근직 직원들도 외부 미팅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있다.

쿠팡도 전일 잠실 사옥의 전 직원 3천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쿠팡은 1주일에 하루만 허용되던 재택근무 원칙을 완화해 필요한 경우 주 5회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한 상황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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