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株, 급등..회사 "日 정부 요청에 생산 확대 검토"

"원래 에볼라 치료제..코로나19에 적합한지 확실치 않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일본 후지필름이 개발한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파비피라비르)이 일본 정부에 의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권장될 것으로 언급되면서 후지필름 주식이 급등했다.

외신이 25일 전한 바로는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이 지난 주말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권장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후지필름 주가를 치솟게 했다.

후지필름 주식은 25일 장중 최대 8.8% 치솟았다.

이런 상승 폭은 2018년 12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도쿄 증시 토픽스 지수가 같은 시점에 4.2% 주저앉은 것과 상반된다.

후지필름 대변인은 일본 정부로부터 공급 요청을 받고 아비간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지필름 웹사이트에 의하면 아비간은 원래 에볼라 치료에 사용됐다.

그런데 가토 장관은 아비간이 시험 투약에서 경증 및 무증상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였다고 언급한 것으로 외신이 전했다.

후지필름 대변인은 회사가 앞서 일본 정부에 200만 명 분의 아비간을 제공했다면서, 인플루엔자 재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아비간 투약이 코로나19 치료에 적합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프리스는 후지필름 투자 견해를 '보유'에서 '사자'로 상향 조정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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