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 대형 건설사 6개 곳이 참여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이날 개최한 시공사 재선정 입찰 현장 설명회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6개사가 참여했다.

입찰 보증금은 총 800억원으로, 현금 200억원에 6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내야 한다.

설명회에 참여한 6개사는 전날까지 10억원을 선납했고, 입찰에 참여하면 입찰 마감일인 오는 4월 10일까지 나머지 190억원을 내야 한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8천87억원으로 3.3㎡당 공사비는 542만원이다.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은 지하3층∼지상35층, 17개동, 2천9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앞서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조합과 총회 결의 무효, 업무방해, 입찰 보증금 반환 등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장기간 정비사업 신규 수주가 없었던 삼성물산이 수년 만에 국내 도시정비사업에 뛰어들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반포 쪽에서 래미안 브랜드로는 이미 래미안 퍼스티지와 분양을 앞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가 있다"며 "삼성물산이 신반포 15차와 여기에까지 관심을 가지다 보니 반포에 확실하게 자리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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