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5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 등으로 2018년 12월 25일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1.33포인트(3.34%) 폭락한 22,605.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토픽스지수는 55.74포인트(3.33%) 떨어진 1,618.26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10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개장과 동시에 폭락한 두 지수는 장중 횡보세를 이어갔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가 모두 폭락한 게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3.56% 떨어진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하락 전환했다.

다만 이날 아시아장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드는 듯했으나 일본,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환자 수가 급증해 기업 실적 및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은 3.2%로 추정했다.

영국 에딘버러대학 마크 울하우스 감염병 역학 교수는 팬데믹을 "전염병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통제 불능으로 퍼지는 상황"으로 정의된다며 코로나19가 이미 팬데믹 기준에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64엔(0.06%) 소폭 오른 110.784엔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이 4.14% 떨어졌고, 소프트뱅크그룹과 도요타자동차는 3.60%, 3.35%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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