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최근 초강세를 나타낸 뒤 소폭 상승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2bp 상승한 1.171%, 10년물은 1.3bp 오른 1.42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0틱 내린 111.19에 거래됐다. 은행이 7천91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1천77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하락한 133.1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425계약 샀고, 증권이 2천731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금융통화위원회 대기 분위기 속 소폭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2월 기준금리 인하를 본다고 해도 1회 인하라면 현재 국고채 3년 금리는 밴드 하단"이라며 "금리가 소폭 오를 수 있어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나 사망자 소식이 나오면서 장이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 추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조정장을 나타내며 쉬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상승한 1.14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0.4bp 오른 1.42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급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10bp 내린 1.3738%, 2년물은 9.85bp 하락한 1.251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지만 증시 강세, 달러-원 하락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반락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상승한 것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채선물은 장중 보합세로 회복하기도 했지만 마감 시점에 낙폭을 벌리면서 하락 마감했다.

오전 10시 10분경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60명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일 같은시간 확진자가 161명 추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123계약, 10년 국채선물은 4천425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20만5천27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84계약 늘었다. LKTB는 9만7천387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3.2bp 오른 1.171%, 5년물은 2.7bp 상승한 1.26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3bp 오른 1.429%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3bp 상승한 1.44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1bp 하락한 1.447%, 50년물은 보합세인 1.448%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상승한 1.138%, 1년물은 0.5bp 오른 1.156%를 나타냈다. 2년물은 2.1bp 상승한 1.159%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5bp 상승한 1.76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2.6bp 오른 7.897%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변함없이 1.41%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보합 수준인 1.59%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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