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5일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8.18포인트(0.60%) 하락한 3,013.05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9.81포인트(0.51%) 오른 1,943.17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62% 하락 출발한 후 오전장에서는 낙폭을 더 키우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에 낙폭을 줄여 3,000선을 회복했다.

중국이 5세대(5G)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혀 전날 1% 넘게 상승했던 선전종합지수는 이날 2% 넘게 밀린 채 출발했다.

장중 최대 3.78%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에 빠르게 반등해 전장보다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018년 1월 26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1천명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세계 곳곳에서의 확진자는 빠르게 증가해 코로나가 '팬더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지 모른다는 공포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더믹'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신중론을 펼쳤지만, 추가 확산 억제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공급사슬이 붕괴하는 등 경제적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지난 주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1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내린 5.6%로, 세계 경제 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한 3.2%로 제시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통신, 건강관리 관련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고 에너지 관련 부문이 내렸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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