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코로나 공포 속 혼조세…日은 3% 급락
[亞증시-종합] 코로나 공포 속 혼조세…日은 3% 급락
  • 권용욱 기자
  • 승인 2020.02.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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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 속에서 국가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일본의 주요 지수가 3% 이상 급락했고, 중국과 대만, 홍콩의 증시 가격은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 등으로 2018년 12월 25일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1.33포인트(3.34%) 폭락한 22,605.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토픽스지수는 55.74포인트(3.33%) 떨어진 1,618.26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10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개장과 동시에 폭락한 두 지수는 장중 횡보세를 이어갔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가 모두 폭락한 게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3.56% 떨어진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하락 전환했다.

다만 이날 아시아장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드는 듯했으나 일본,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환자 수가 급증해 기업 실적 및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은 3.2%로 추정했다.

영국 에딘버러대학 마크 울하우스 감염병 역학 교수는 팬데믹을 "전염병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통제 불능으로 퍼지는 상황"으로 정의된다며 코로나19가 이미 팬데믹 기준에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64엔(0.06%) 소폭 오른 110.784엔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이 4.14% 떨어졌고, 소프트뱅크그룹과 도요타자동차는 3.60%, 3.35%씩 내렸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상승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소폭 강세에 그쳤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5.36포인트(0.05%) 오른 11,540.23에 장을 마쳤다.

소폭 밀린 채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에 1% 넘게 밀리기도 했으나 상승 전환에 성공해 강보합 마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미국증시와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대만증시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타격 우려가 커져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3% 넘게 밀렸고,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와 중국 양대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한편, 지난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지수에 저가매수 물량이 들어온 점이 증시 상승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증시는 최근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탓에 지난 3거래일 동안 2%가량 하락했다.

이날 개별 종목 가운데 훙하이정밀이 2% 올랐고, 포모사석유화학이 0.5% 밀렸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8.18포인트(0.60%) 하락한 3,013.05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9.81포인트(0.51%) 오른 1,943.17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62% 하락 출발한 후 오전장에서는 낙폭을 더 키우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에 낙폭을 줄여 3,000선을 회복했다.

중국이 5세대(5G)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혀 전날 1% 넘게 상승했던 선전종합지수는 이날 2% 넘게 밀린 채 출발했다.

장중 최대 3.78%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에 빠르게 반등해 전장보다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018년 1월 26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1천명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세계 곳곳에서의 확진자는 빠르게 증가해 코로나가 '팬더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지 모른다는 공포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더믹'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신중론을 펼쳤지만, 추가 확산 억제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공급사슬이 붕괴하는 등 경제적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지난 주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1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내린 5.6%로, 세계 경제 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한 3.2%로 제시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통신, 건강관리 관련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고 에너지 관련 부문이 내렸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72.35포인트(0.27%) 오른 26,893.23, H지수는 11.59포인트(0.11%) 상승한 10,579.92에 각각 장을 마쳤다.

yw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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