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다.

25일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2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했다. 11월의 3.5%에서 더 강해졌다.

2018년 초만 해도 전년비 6% 이상 성장했던 주택가격 상승률은 연말로 갈수록 현저하게 둔화했고 2019년 들어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지만, 지난 7월 3.1%에서 8월과 9월에 3.2%, 10월 3.3%, 11월 3.5% 등으로 차츰 반등했다.

12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과 같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9% 높아졌다. 전월 2.6%보다 상승했다.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지난해 7월과 8월에 2.0%를 기록하는 등 상승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12월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1%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4% 올랐다. 지난 9월의 1.5%, 10월의 1.7%, 11월 2.0% 상승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디시스의 크래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이 계속해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며 "이로써 8년 연속 주택 가격이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미 기준으로 2012년 2월에 도달한 수준보다 주택가격은 59% 올랐고, 금융위기 이전 최고치보다는 15% 높다"며 "2019년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광범위했고, 20개 도시 모두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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