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지난 2019년 멕시코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됐다고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멕시코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멕시코의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0.5% 줄었다.

또한 지난해 전체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들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위축을 가리켰다.

2018년 멕시코의 GDP는 2.1% 증가했었다.

지난해 산업생산이 1.8% 감소했는데 광산과 건설, 제조업 부문이 둔화했다.

서비스 부문 성장 역시 2018년 2.9% 증가에서 지난해 0.4% 증가로 크게 둔화했다.

WSJ은 멕시코의 새 정부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새로운 정책 등이 투자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 투자의 경우 330억 달러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지만, 민간 및 공공 투자는 지난해 11월까지 5.1% 감소했다.

정부 지출은 예산안 한계 때문에 제한됐고 사적 투자자들은 정부 정책으로 인해 낙담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알버토 라모스 이코노미스트는 "멕시코는 내수 및 외국인 투자의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쉽게 3~4%대의 성장을 할 수 있다"면서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경제 성장은 1~2%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4%대 성장을 전망했고 지난해 부진한 GDP와 관련해 "곧 성장이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WSJ은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