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코로나19 사태 주시 혼조
달러화, 코로나19 사태 주시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2.2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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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30분(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52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720엔보다 0.198엔(0.18%)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843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522달러보다 0.000086달러(0.0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83엔을 기록, 전장 120.16엔보다 0.33엔(0.27%)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하락한 99.248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중국 밖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엔과 프랑 등 안전통화 선호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일 1,000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다우지수가 이날 100포인트 정도 반등에 나서는 등 극심한 위험회피는 잦아들어 엔과 프랑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주요 통화는 엇갈리고 있다.

유로는 최근 경제지표 부진에다 코로나19 우려가 있어 달러에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지난주 깨졌다가 이번 주 회복한 주요 지지선인 1.08달러는 웃돌고 있다.

유로-달러의 내재 변동성은 전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뒤 이날 잦아들었다.

UBS의 토마스 플러리 전략가는 "유로-달러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성장, 무역 규모가 개선돼야 한다"며 "그러나 이 길은 요원해 보이고, 이런 요인 없이 유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에 어려움이 이어지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것"이라며 "유로-달러가 1.05선 부근에 있는 주요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로지 콜소프 분석가는 "코로나19가 공급망을 저해함에 따라 독일 경제가 단기적으로 약해질 것"이라며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대부분 상반기에 나타나겠지만, 바이러스 억제 노력이 실패하면 하반기 성장 회복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100선이 임박했던 달러 인덱스는 숨 고르기를 나타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투자자들은 달러는 안전통화로 인식하고 몰려들었다. 이 기간 엔은 안전통화 지위를 점차 잃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높아져 달러 강세에는 다소 제동이 걸렸다.

MUFG의 리 하드만 통화 분석가는 "연준이 정책에서 비둘기파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어 달러에는 일부 하방 위험이 생겼다"고 말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오는 6월 25b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 전체로 이들은 현 1.5~1.75%인 연방기금금리가 1~1.25%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파운드-달러는 영국의 재정 부양 기대로 0.42% 올랐다.

하드만 분석가는 "영국이 재정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데다, 최근 경제지표도 개선돼 파운드를 지지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의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영국은 12월 총선 이후 경제지표가 개선돼 단기 경제 회복 기대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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