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센터장은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내에서는 어제 확진자 수가 줄어 안정을 찾는 듯 보였지만, 간밤 미국 시장이 이렇게 흔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간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 이야기가 나오며 미국 시장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우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거나 추가경정예산의 편성 혹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내다봤다.
간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등 확산이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 사태가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CDC는 또 이번 발병이 팬더믹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도 했다.
이에 주식시장은 3% 이상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9.44포인트(3.15%) 폭락한 27,081.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7.68포인트(3.03%) 추락한 3,128.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55.67포인트(2.77%) 급락한 8,965.61에 장을 마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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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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