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악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1,96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주식시장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지배적인 상황"이라며 "코스피의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 코스피 하단을 1,960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000선 초반에서 지수가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날 국내 주식 시장의 하락도 불가피하다"며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거나 다음날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혹은 이번 주 적극적 내수 부양책 발표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간밤 미국 시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면서, 연준이 코로나19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점 역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9.44포인트(3.15%) 폭락한 27,081.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7.68포인트(3.03%) 추락한 3,128.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55.67포인트(2.77%) 급락한 8,965.6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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