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33.69포인트(1.60%) 하락한 2,069.92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공포가 거세지며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스위스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오스트리아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유럽에 대한 확산 우려도 커졌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977명으로 1천명에 가까워졌고,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확산 가능성을 경고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20원 상승한 1,216.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780억원, 9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7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59%, 2.76%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도 1.98%, 1.05%식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종이 0.4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2.48%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7포인트(1.32%) 하락한 648.2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미 증시 변동성 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교역 감소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 등 일부 기업이익이 상향 조정되고 있어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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