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오는 3월 시총지수 정기변경일(사이즈 리밸런싱)을 앞두고 편입 종목들이 의미있는 이벤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변경일 직전 20거래일전부터 수급이 개선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변수가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12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요 지수 리밸런싱이 이뤄진다.

사이즈 리밸런싱은 3월 동시 만기일을 기해 매년 1회 실시된다.

전년도 12월 첫 영업일부터 이듬해 2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평균 시가총액순으로 대상 종목이 결정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코스피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 관련 정기변경일 직전 20거래일 시점부터 유의미한 수급 반향이 본격화됐고 이는 정기변경일을 넘어 이후 15거래일까지 지속된다"며 "내달 12일을 기준으로 20거래일 이전은 1월 13일이며 대형주 지수 신규·변경 편입과 함께 코스피 중형주에 신규 변경·편입된 종목 효과도 우월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리밸런싱에서 코스피 대형주에 포함되는 종목은 LG이노텍과 한진칼, 더존비즈온 등이다.

중형주로 편입되는 주요 종목으로는 케이씨텍과 아이마켓코리아, 제이콘텐트리 등이 꼽힌다.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케이씨텍는 지난 1월 16일 2만4천900원에 장중 최고점을 찍은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케이씨텍의 전일 종가는 2만500원이다.

제이콘텐트리도 지난 1월 13일 올해 고점인 4만4천250원에 도달한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2월 들어 3만원 후반대에서 가격을 형성한 이후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전일 3만7천원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대형주로 편입하는 LG이노텍도 지난달 13일 15만4천원에 장을 마쳤지만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 전일 14만원대로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대형주가 되는 기업은 서진시스템,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24곳이다.

서진시스템은 지난 1월 중순 3만200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한 이후 2만원대로 하락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후 2월 초 반등에 나서며 3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전일 기준 종가는 2만9천원선이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지수 편입 정기변경일을 주식 투자의 주요한 이벤트로 해석돼왔다"며 "다만, 2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사이즈 리밸런싱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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