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그룹차원으로 격상하고 전 그룹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고객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우리금융은 기존에 은행 차원에서 운영하던 코로나19 위기대응 TF를 그룹 차원으로 격상시켰다. 이에 따라 TF 주관은 원종래 우리은행 업무지원그룹 집행부행장보에서 김정기 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으로 옮겨졌다.

계열사별로 지원도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대인 접촉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우리은행 이용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또 음식·숙박·관광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에 4천억원 규모의 신속한 안정자금도 지원한다. 일시적인 영업실적 악화로 유동성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경우 현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대출 만기를 유예해준다.

우리카드는 코로나19 피해 고객에게 최대 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를 유예한다. 영세·중소가맹점 이용 고객 대상으로는 다음 달 31일까지 무이자할부를 지원하며, 카드론 등 카드대출 금리도 인하하거나 상환을 유예할 계획이다.

우리종합금융도 우리종금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를 유예하고, 연체 이자를 면제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지역특산품과 물품을 구매하는 등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눈앞에 보이는 사업보다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고객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보답할 때"라며 "수천만 고객이 거래하는 은행과 카드 부문 등에서 금융 지원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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