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20여개 의약품 공급 부족 가능성 점검했다"

"현재까지 어떤 제약사도 부족 보고하지 않았다"

미 CDC 간부들, 코로나19 글로벌 펜데믹 비화 잇따라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 식품의약국(FDA)은 자국 제약업계가 중국에 약 완제품 원료의 일부를 의존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19가 글로벌 펜데믹(대 유행병)으로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공급망을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의하면 FDA 대변인은 25일(이하 현지 시각) 성명에서 코로나19가 글로벌 펜더믹으로 악화할 경우 관련 핵심 20여개 의약품이 공급 부족에 직면하지 않을지를 해당 제약사들에 점검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FDA가 이들 제약사와 접촉했다"면서 "현재까지 어떤 제약사도 (활성 원료: API) 공급 부족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접촉한 제약사들과 약품들은 거명하지 않았다.

API는 약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료를 말한다.

FDA가 2018년 조사한 바로는 미국은 API의 88%가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의존분은 약 14%로 집계됐다.

FDA 대변인은 또 180개 이상의 제약사에 대해 공급 부족이 예상될 경우 이를 당국에 미리 알려야 하는 의무가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외신은 이와 관련해 미 당국자들이 이번 주 앞서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미국에도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는 점을 우려했음을 상기시켰다.

CNBC가 25일 전한 바로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간부는 "현재의 글로벌 환경은코로나19가 팬더믹을 야기할 것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CDC 산하 미 국립연멱호흡기질환센터 간부도 "미국에서도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제 문제는 과연 일어날 것이냐가 아닌 정확히 언제 그렇게 될 것이냐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