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앞으로 3년간 11조원을 투자해 육성할 계획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을 확정해 27일자로 공고한다.

산업부가 매년 수립해 시행하는 실행계획은 해당 연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술 및 개발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산업부는 한림 해상풍력, 새만금 태양광 등 32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내 착공(2.3GW)해 올해 1조9천억원 등 앞으로 3년간 11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또 올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을 7%로 작년보다 1%포인트(p) 높여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요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태양광 모듈 최저효율제(17.5%)와 탄소인증제로 고효율·친환경 설비 확산과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확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올해 태양광·풍력 분야에 203억원, 수소 분야에 431억원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효율(30%)을 2025년까지 35%로 높이는 세계 최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고 풍량 및 수용성 확보에 유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부유식 해상풍력(최대 8MW), 수소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리더라도 주민 안전을 보장하도록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의 발전사업을 할 때 주민들에게 의무적으로 사전고지하도록 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시 산지복구를 의무화하도록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계획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REC 시장을 경쟁입찰 중심으로 통합하되 입찰물량과 연간 보급목표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풍수해에 대비한 취약시설 안전점검, 태양광 시공기준 강화 등으로 안전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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