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10년물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1%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스리-쿠마르 글로벌 스트레트지스의 코말 스리-쿠마르 대표는 CNBC에 출연해 바이러스에 대해 예측할 수는 없지만, 리세션 가능성으로 10년물 금리가 1%를 밑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장중 1.312%까지 하락했다. 이는 이전 역대 최저치인 2016년 7월 6일 기록한 1.325%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는 코로나와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금리를 아래쪽으로 끌어내리고 있다며 과거 두 번의 리세션 때를 보면 금리 스프레드가 강력한 리세션 도구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올해 중반께 미국이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리-쿠마르는 미국의 감세가 '일시적 흥분상태(sugar high)'를 가져왔지만, 미국은 고령화 등 거시적 요인들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수익률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폭스 비즈니스에도 10년물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것은 "코로나 사태가 미치는 글로벌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미국에 리세션이 닥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의 움직임을 침체 지표로 해석했다.

스리-쿠마르는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작년 3월 역전 된 후 여름께 역전이 해소됐으나 다시 올해 역전됐다며 지금은 특히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돼 "리세션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스키니 전략가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전면적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전환될 경우 경제 활동의 실질적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며 "리세션 위험이 고조됐다는 것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10년물 금리가 심지어 1%를 하향 돌파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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