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울 논현동 소재 성암빌딩을 1천600억원에 한양건설에 매각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자산총액 대비 2.17%로, 처분 예정 일자는 오는 4월 29일이다.

성암빌딩은 1985년 준공된 노후 빌딩이다.

이곳에 입주해 있던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트라 등 계열사들은 2018년 용산신사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건물 용도가 사라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성암빌딩에 입주했던 계열사들이 용산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유휴자산을 처리하는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비핵심자산의 정리를 통해 재무적 건전성 개선 일환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3년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중국 사업에서 사드 보복 여파가 이어진 데다, 에뛰드·이니스프리 등 로드샵 브랜드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2% 감소한 4천278억원에 그쳤다.

h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3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