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25만개 넘었지만 개업보다 폐업률이 더 높아

외식업종 40% 연 매출 1억원대 불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25만개를 넘어섰다. 가맹점 중 절반이 치킨 등 외식업이었지만 평균 사업 기간은 7년이 채 되지 않았다.

외식 업종 10곳 중 4곳은 연 매출이 1억원대에 불과했으며, 개업보다 폐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19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맹본부는 5천175개, 가맹브랜드는 6천353개, 가맹점은 25만4천40개였다.

전년과 비교해 본부와 브랜드가 6%와 5%씩 증가했고 가맹점도 4.3% 늘었다.

가맹본부와 브랜드에서 외식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 75%에 달했다. 교육·세탁 등 서비스업은 20%, 편의점 등 도소매업이 5% 순이었다.

가맹점 중에서는 외식업종이 12만2천574개로 48.2%를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업(29.5%), 도소매업(22.2%) 순이었다.

외식업 가맹점 중 치킨 업종이 2만5천188개로 가장 많았다. 커피 업종은 1만5천36개로 두 번째로 많았으나 1년 새 7.9%가 늘어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외식업종별 평균 연매출액은 패스트푸드가 4억8천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과제빵(4억4천600만원), 피자(2억7천200만원), 치킨(2억3천500만원), 커피(2억3천100만원) 순이었다.

전체 외식브랜드의 12%가 가맹점의 평균 연 매출이 1억원 미만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패스트푸드의 평균 매출액 3억원 이상 비율이 32.3%로 가장 높지만, 커피업종은 브랜드의 27.5%가 평균 매출액 1억원 미만이었다.

외식업 가맹브랜드 전체의 평균 존속기간은 6년 5개월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패스트푸드(8년 2개월), 치킨(7년 11개월), 제과제빵(7년 9개월), 피자(6년 10개월), 커피(6년 2개월) 순이었다.

서비스업 가맹점은 외국어 업종이 1만8천42개, 교과 업종이 (1만5천15개) 등 교육서비스 업종이 1, 2위를 차지했다.

서비스 가맹점 중 네일숍 등 이미용 업종은 평균 연 매출이 3억5천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업종(3억2천700만원). 세탁(8천600만원), 외국어(7천800만원) 등은 1억 미만이었다.

평균매출액이 3억원 이상인 서비스업 브랜드는 24.9%에 불과했고, 전체 서비스업 브랜드의 35%는 평균 매출액이 1억원 미만이었다. 특히 세탁업 브랜드의 경우 90% 이상이 1억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가맹브랜드의 평균 존속기간은 8년이었으며 외국어(11년 10개월), 교과(11년 3개월), 자동차(11년 9개월)가 비교적 길었으나 이미용과 세탁 브랜드는 각 8년 8개월, 7년 10개월이었다.

도소매 가맹점(5만6천420개) 중 편의점이 76%(4만2천712개)에 달했다.

평균 연 매출은 종합소매점(11억900만원)이 유일하게 10억원을 넘었고, 편의점(5억7천100만원), 화장품(4억2천700만원), 식품(4억500만원) 순이었다.

도소매 가맹브랜드 평균 존속기간은 11년 3개월로 전체 가맹브랜드 가운데 가장 길었다. 종합소매점의 존속기간은 20년 4개월이었으며 편의점은 평균 11년 6개월 동안 유지됐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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