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3.5bp 하락한 1.145%, 10년물은 5.0bp 떨어진 1.39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1틱 상승한 111.3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천68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5천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5틱 오른 133.7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704계약 샀고, 증권이 1천504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시장은 기준금리 1.0%를 기준으로 프라이싱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매수세가 많아 장이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현재 시장은 2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추가 인하를 금리에 반영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만 오늘 강세는 전일 약세를 되돌린 수준"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9bp 하락한 1.16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2.3bp 내린 1.4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는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급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2.0bp 하락한 1.3538%, 2년물은 2.48bp 내린 1.2269%에 거래됐다.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 폭락했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코로나19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번졌고, 국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하루 뒤인 27일 열린다.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는 169명 증가해 총 확진자는 1천146명이 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68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704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5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121계약 늘었다. LKTB는 3만7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404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