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協 "코로나19 충격 극복 위한 부양책 호재 작용"

애널리스트 "코로나 진정 후 中 V자 회복세로 철강 수요 급증"

"재고 누석과 기술 진보 탓 수요 늘어도 가격 상승 없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철강 산업이 오는 2분기에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이 전망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25일 중국 철강 업계가 재고 증가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중국 철강산업협회의 뤄톄쥔 부회장은 "많은 철강 업체가 재고 증가로 생산을 줄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부양책을 내놓기 때문에 2분기에는 철강 수요가 확연히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뤄는 또 "코로나19도 (그때쯤에는)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협회 집계에 의하면 중국 철강 재고는 이달 초 1천851만 톤으로 추산됐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이 심각해지기 직전인 지난달 말에 비해 41.7% 늘어난 것이다.또 한해 전보다는 증가 폭이 94.2%에 달했다.

협회가 내놓는 중국 철강 가격 지수도 지난 17~21일 기간에 100.55로, 지난해 초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1.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또 춘제(설) 연휴 전과 후에 비해서도 각각 4.93포인트와 3.3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비교됐다.

뤄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철강 재고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업계의 재고 감축 노력과 다운 스트림 부문 조업 재개 속에 2분기 철강 수요가 꾸준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철강 제품 가격 하락이 멈추면서 철강업계의 재무 압박도 완화될 것으로관측했다.

협회 집계에 의하면 지난 21일 현재 중국 제강 용광로가 모두 73개 가동 중지돼 하루 21만 톤의 주철(용광로에서 나오는 녹은 선철) 생산이 감소했다.

철강 산업 정보 제공업체 렌지 스틸 리서치 센터의 천커신 수석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진정 후 중국 경제가 V자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로 인해 철강 수요도 많이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천은 그러나 높은 수준의 재고와 철강 생산 기술 진보 탓에 이렇다 할 가격 상승은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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