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우조선해양과 일본의 해운기업인 MOL과 손잡고 LNG-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26일 LNG-FSRU 디지털화를 위한 전략적 기술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떠다니는 LNG 터미널로 불리는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29척의 LNG-FSRU/RV중 11척이 대우조선이 건조한 것으로 점유율은 약 38%에 이른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십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세계적 수준의 선사와 조선업체가 직접 스마트 LNG-FSRU를 개발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양사는 선박 운항 효율과 편의성, 안전성을 향상하는 스마트십 솔루션을 개발해 MOL의 LNG-FSRU에 이 기술을 탑재한다.

각종 디지털화 기술이 접목된 대우조선의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돼 주요 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운전조건을 최적화하는 등 스마트 선박 운영 시스템을 구현한다.

MOL은 현재 글로벌 최대 LNG운반선단을 포함, 총 800척 이상의 선박을 운영하는 일본의 대표 선사로 해운업뿐 아니라 에너지 관련 사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협력으로 FSRU에 특화된 스마트십 솔루션을 개발·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이 분야 수주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FSRU. 대우조선해양 제공>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