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상승폭을 축소하며 1,215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또한,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5.10원 오른 1,215.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된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오전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기준 국내 확진자가 총 1천146명이라고 밝힌 가운데 달러-원은 재차 1,220.00원을 터치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1,220원 고점 인식과 당국의 개입 경계에 달러-원은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하며 점심 무렵에는 1,214원대에서 등락했다.

수급상으로도 네고물량이 다소 우위를 보이며 상단이 무거운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도 2%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다가 1% 내외로 낙폭을 줄이는 등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7.03위안대 후반까지 올랐다가 7.02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점심 전에 달러-원 레벨이 조금 내려왔다"며 "내일 금통위를 앞둔 가운데 네고물량도 나오면서 관망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도 회복하는 등 리스크온 흐름이 다소 살아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58엔 상승한 110.47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62달러 내린 1.0866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9.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84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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