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일 반등한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84포인트(1.28%) 하락한 2,076.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오전 기준 1천146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1호 확진자가 나온 이후 37일만에 천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도를 보이며 누적 기준 2조4천342억원을 팔았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60원 상승한 1,216.9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7천861억원, 3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천8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42%, 3.47%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1.84%, 1.13%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2.2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2.4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포인트(0.35%) 하락한 654.63에 장을 마감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며 외국인 중심으로 매도가 나타났다"며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시장 민감도가 결정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에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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