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지난해 홍콩의 반정부 시위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홍콩 정부가 1천200억 홍콩달러(한화 약 18조원)에 달하는 예산안을 내놨다고 CNBC가 26일 보도했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올해 1월부터 홍콩은 경제에 추가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코로나19의 위협을 받았다"면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안은 오는 회계연도 홍콩의 적자 수준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찬 재무장관은 중소기업에 정부가 보증을 서 저리로 대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18세 이상 홍콩 영주권자에게 1만 홍콩달러를 지급하는 등의 이번 예산안 내용을 소개했다.

수익세도 2만달러 한도 내에서 100% 인하해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한 해 동안 홍콩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첫 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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