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물, 특히 중국 주식 사라..매력적 밸류-성장 기대감"

유로 물 '비중 축소'- 미국 물 '중립'-신흥시장 물 '비중 확대'

"시장, 미 경제 회생이 코로나19 충격 이겨낼지 지켜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UBS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가격이 내려간 중국 주식을 사들일 때라고 권고했다.

외신이 27일 인용한 UBS 애널리스트 분석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대 유행) 우려 속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개인 고액 자산가들은 지금을 중국 주식 보유를 늘리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UBS의 맥시밀리언 쿤켈 독일 담당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신흥시장, 특히 중국 주식을 사야 한다는 판단"이라면서 "(중국 주식의) 더 매력적인 밸류와 성장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결국 코로나19를 통제하고, 경제도 정상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상기시켰다.

쿤켈은 이어 중국 주식이 유로 물과 비교해 특히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란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로 경제 성장과 어닝 전망이 밝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유로 주식도 가라앉았지만, 코로나19 충격 등이 더 확실해질 때까지 저점 매입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UBS는 상하이 주가지수 산정 기업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11배가량인데 반해 유럽 증시 Stoxx 600과 뉴욕 증시 S&P 500지수는 각각 약 14배와 18배인 점도 지적했다.

모두 2조6천억 달러가량의 자금을 운용하는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유럽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미국에는 '중립'을 각각 부여했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주식에는 '비중 확대'를 부여했다.

쿤켈은 이제 시장은 미 경제 회생이 코로나19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발점은 좋다"면서 "그러나 미국에서 펜데믹으로 악화하면 그 충격이 소비자 지출과 신뢰를 압박할 것이고, 이것이 미 경제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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