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명확하게 더 나쁜 뉴스를 예상하고 있으며, 단지 이를 기다리기보다 앞서 팔고 있다"면서 "전자와 자동차 산업에서 둔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으며, 이는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탈 그룹의 프라모드 애트루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과 공급 사슬 타격 등으로 높아진 불확실성 밸류에이션에 타격을 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티 수석 투자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저점에서 사려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DWS의 데이비드 비앙코 수석 미국 투자 전략가는 "불행하게도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된 것 같다"면서 "이는 기업 순익 전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마도 올해도 순익 증가가 지지부진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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