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점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4.09포인트(0.20%) 하락한 2,072.68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며 세계적 확산에 대한 공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남미 지역에서도 최초로 브라질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스페인에서도 한 호텔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단계에 와 있다"며 "이와 관련한 긴급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한 모든 조치로 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며 "질병 퇴치를 위해 적절하게 무엇이든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에 대해 "지금은 아니고 어느 시점에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전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84명 증가하며 총 확진자는 1천26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12명이다.

한편, 주식시장은 이날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90원 하락한 1,215.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5억원, 2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3%, 0.21%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21%, 0.80%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0.9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0.99%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포인트(0.13%) 상승한 655.4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남미, 중동 등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여 미 증시도 혼조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로 반발 매수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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