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 이상 하락 중이다.

27일 오전 7시 48분 현재 MS 주가는 정규장 마감가보다 2.42달러(1.42%) 하락한 167.7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정규장에서 MS 주가는 1.25% 상승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PC 부문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MS는 장 마감 후 성명에서 "예상대로 윈도 수요가 매우 강하지만, 공급망이 실적 발표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정상화되고 있다"라며 "윈도 OEM과 서피스 부문이 예상보다 타격이 커 2020회계연도 3분기에 PC(More Personal Computing) 사업 부문 매출 가이던스(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MS가 당초 공개했던 3분기 PC 부문 매출 가이던스는 107억5천만달러~111억5천만달러였으며 MS는 새로운 매출 가이던스는 공개하지 않았다.

윈도 OEM 매출은 윈도 라이선스를 장비업체에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상업용과 비상업용 PC 라이선스를 포함한다. 상업용 윈도 장비 라이선스 매출은 윈도 매출의 40%를 차지하며 비상업용은 윈도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PC 부문의 매출은 회계 2분기 기준 MS 전체 매출의 36%,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한다.

윈도 PC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인텔 주가도 MS 발표에 시간 외서 1% 이상 하락했다. 윈도 PC 제조업체인 델의 주가도 시간 외서 1% 하락 중이다.

MS 주가는 지난 한 주간 4.7%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6% 떨어졌다.

애플에 이어 기업들이 이번 분기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잇달아 경고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수익 악화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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