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27일 오전 9시 12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95포인트(1.23%) 내린 22,150.24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9.60포인트(1.22%) 하락한 1,586.5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진 여파로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같은 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인 E-Mini 나스닥 100은 0.5%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5일 연속 떨어지며 전장 대비 0.46% 하락한 26,957.5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10년 만기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국채수익률은 장중 1.302%까지 내려 장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89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도 늘어 7명 이상이 사망했다.

일본 정부는 스포츠·문화 단체 등에 3월 15일 정도까지 행사나 공연을 취소하거나 중단해달라고 요청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대규모 감염 위험이 있는 것을 감안했다고 행사 자제 요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기업 활동도 제약을 받고 있다.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는 본사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와 재택근무에 돌입했고, 각 기업은 텔레 워크, 시차출근 등을 시행 중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2020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가 일본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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