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대비 2.50원 하락한 1,214.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1.90원 내린 1,215.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에도 전일대비 소폭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로 1,213~1,215원대에서 거래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열고 오전 10시께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한 가운데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울환시 개장 직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코로나19 위험은 매우 낮으나, 확산할 경우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불안 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다.
한국 여행 등 입국제한을 묻는 질문엔 지금은 아니라면서도, 적절한 시점에 여행 제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코로나19와 관련된 극도의 불안 심리는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 후 반등했다. 장중 한때 2,080선을 회복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으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방역 시스템 유지 등으로 역외 시장에서 환율이 하락했다"며 "확진자 추이 확인이 필요하나 시장 심리가 안정된 만큼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금통위 금리 결정 전까지는 조용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큰 영향은 없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7엔 하락한 110.3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76달러 오른 1.0902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0.2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8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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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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