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63만개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재정일자리사업 영향이 이어지며 60대 이상과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 증가가 두드러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천873만9천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만5천개 늘었다.

이는 지난 2018년 1분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일자리 증감을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28만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50대는 23만1천개, 20대 이하는 8만2천개 증가했다.

그간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았던 40대와 30대에서도 임금근로 일자리가 각각 3만4천개, 8천개 늘었다. 60대 이상과 50대에서 증가 폭이 컸던 이유는 정부의 재정일자리가 집중되는 보건·사회복지 일자리 증가세가 지속했기 때문이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50대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건설업에서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보건·사회복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며 "60대 이상도 보건·사회복지 쪽에서 증가한 포션(비중)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사회복지 일자리의 경우 50대에서는 4만9천개 증가했고 60대 이상에서는 8만8천개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0대 일자리 반등의 배경으로는 그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가 증가세로 돌아선 점을 꼽았다. 다만, 건설업 일자리의 경우 건설경기의 개선보다는 지난 2018년 3분기 폭염으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큰 영향을 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산업별 일자리 증감을 보면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16만6천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도소매(7만9천개)와 건설업(3만2천개)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했다.

제조업은 식료품(2만1천개), 화학제품(5천개) 등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는 일자리가 3천개 늘었다.

반면, 사업·임대 일자리는 사업지원 서비스와 사업시설관리에서 각각 1만2천개, 5천개 줄었다.

성별로 보면 작년 3분기에 여성 일자리는 36만9천개, 남성 일자리는 26만5천개 증가했다. 기업 종류별로는 회사법인(20만6천개), 회사 이외의 법인(17만7천개), 정부·비법인단체(15만1천개), 개인기업체(10만개)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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