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에 낙폭을 확대했다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반등을 시도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11분 현재 달러-원 전일대비 0.10원 하락한 1,216.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기준금리가 발표된 오전 9시 48분께 전일대비 7.20원 하락한 1,209.70원까지 하락했다.

일중 저점을 기록하며 1,210원을 순간적으로 하향 이탈했다.

그러나 이내 낙폭을 줄여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한은의 금리 결정 이후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달러-원 환율의 낙폭을 축소시켰다.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는 334명 늘었다. 국내 확진자 총 1천59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코로나19의 경제 타격 우려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었는데 동결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순간적으로 밀렸다"며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기는 어렵고 비슷한 시간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도 급증해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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