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올해가 코로나19 여파로 도전적인 한 해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HKEX의 찰스 리 샤오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많다"며 "코로나19가 얼마나 오래가고, 얼마나 넓게 확산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리 CEO는 "코로나19가 시장에 영향을 줬고 기업공개(IPO) 활동이 둔화했다"면서 "코로나19가 올해 IPO 시장의 성과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것인지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오리엔탈패트론파이낸셜그룹의 제프리 챈 랩-탁 설립파트너는 코로나19가 신규 기업 상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올해 HKEX 수익성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후 올해 하반기에 상장 건수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HKEX의 로라 차 주석(이사장)은 "올해 초 글로벌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우려로 악영향을 받았다"며 코로나19, 미·중 무역전쟁, 미 대선, 브렉시트가 올해 자본시장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HKEX는 현재까지 24건의 IPO를 유치했고, 지난해 순익은 전년보다 1% 늘어난 93억9천만 홍콩달러(약 1조4천600억 원)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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