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첫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으며 다른 확진자에 노출된 이력이 없는 캘리포니아 소재 확진자 사례가 나옴에 따라 미국 지역 내 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D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 캘리포니아 소재 확진자가 어떻게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는 "현시점에서 알지 못한다"며 "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할 경우 이는 미국에서 첫 번째 사례다"라고 말했다.

CDC는 지역 사회 전파는 감염원을 알지 못하는 전파를 의미한다며 해당 환자가 다른 나라에서 바이러스를 가져온 누군가에 의해 코로나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CDC는 미국 내 지역 사회 전파가 시간 문제라고 경고한 바 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CDC의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미국인들의 코로나바이러스 노출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발언한 직후 나왔다.

CDC는 이날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이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례없고, 공격적인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수는 현재 60명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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