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가 지난 20일 경기도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규제에서 벗어나 있거나 교통 관련 호재가 있는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27일 한국감정원이 2월 넷째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44% 올라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더 상승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수원(1.81→1.56%), 안양(0.44→0.41%)은 관망세로 돌아서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수원 장안구(1.36%)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이목·조원동 위주로 0.56%p 추가 상승했다.

의왕시(0.51%)도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등 교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시 수지구(1.04%), 성남시 중원구(0.26%) 등은 추가 규제를 피했다는 평가 속에 상승폭을 키웠다.

매매가와 달리 경기도 전셋값은 0.14% 오르며 상승폭을 줄였다.

수원시 영통(0.79→0.44%)·권선(0.46→0.27%)·팔달(0.13→0.00%)구가 상승폭을 줄였고 안양시 만안(0.15→0.00%)·동안(0.36→0.06%)구도 상승세가 둔화했다.

서울(0.01%)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적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구(0.09%)는 경전철 착수 호재로, 도봉구(0.08%)는 창동역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고 강남4구(-0.06%)는 낙폭을 줄였다.

강남3구의 일부 단지는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호가가 올랐고 강동구는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전셋값은 방학철 이사가 마무리되는 등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세권이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곳 위주로 올랐다.

강남(0.10%)·서초구(0.07%)는 청담삼익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일부 단지의 매물 부족으로 올랐고 강동구는 천호·암사·성내동 등 상대적으로 저가인 단지 위주로 올랐다.

용산(0.06%)·중(0.06)·종로(0.04%)구 등은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1.52%), 대전(0.75%), 울산(0.19%), 충북(0.07%) 등에서 매매가격 상승세가 나타났고 경북(-0.04%), 제주(-0.03%), 강원(-0.01%)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세종(0.71%), 대전(0.48%), 울산(0.26%)이 강세를 보였고 제주(-0.03%), 경북(-0.01%), 부산(-0.01%)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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